AI 음악 저작권, 블록체인 인프라로 해결되나 - 암호화폐 | PriceONN
AI 음악 창작의 복잡한 저작권 및 수익 분배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특히 스마트 계약과 프로비넌스를 통해 창작자 보상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AI 음악 시대의 도래와 저작권 난제

음악 산업은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중대한 전환점 중 하나를 맞이했습니다. 2025년 11월, 워너 뮤직은 AI 음악 플랫폼 '우디오(Udio)'와의 저작권 소송을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며칠 후, 워너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24억 5천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인기 AI 음악 생성 도구 '선오(Suno)'와도 유사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주요 음반사 세 곳 모두 불과 1년 전 소송을 제기했던 AI 플랫폼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2026년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주간에는 이미 대화의 흐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 아카데미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자신이 아는 모든 프로듀서가 이미 스튜디오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AI 정책을 '가장 어려운 업무'라고 토로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비슷한 심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도구를 사용해 창작하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작업물이 동의나 보상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AI가 스튜디오의 기본 도구가 되면서, 이러한 계약들은 저작권 표기, 소유권, 그리고 보상 체계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만으로는 이러한 복잡성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음악 창작이 '개방형 스튜디오'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 업계는 창작의 근간 자체에 내재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라이선스 계약은 미래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라이선스 모델의 한계와 소유권 분쟁

라이선스 모델은 창작이 중앙 집중화되고 결과물이 명확하게 정의될 때 효과적입니다. 음반사가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해당 플랫폼은 승인된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학습하며, 아티스트는 자신의 목소리와 작곡이 사용되도록 동의합니다. 이 모델은 현재 상황에는 대응할 수 있지만, 미래를 대비하지는 못합니다. AI 기반 음악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리믹스, 반복 작업, 협업이 여러 도구, 플랫폼, 커뮤니티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하나의 트랙이 청중에게 도달하기까지 세 개의 AI 모델, 두 명의 인간 프로듀서, 그리고 리믹스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선오와 워너 뮤직의 계약은 이미 이러한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계약 체결 후, 선오는 조용히 자신들의 권리와 소유권 조건을 수정했습니다. 이전에는 구독자에게 '귀하는 노래의 소유자'라고 명시했던 문구가 사라졌습니다. 수정된 정책은 이제 유료 상업 라이선스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가 결과물의 '소유자로 일반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명시합니다. 결국, 소유권이라는 부분이 라이선스 계약이 정의하기 어려워하는 지점이 된 것입니다. 선오 사용자만 1억 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규모의 문제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해당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창작 활동에 대해 개별적인 맞춤형 계약을 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존 모델은 자체 무게로 인해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갈등은 '저작권 귀속' 문제

AI 음악 논쟁의 초점이 인간 대 기계로 너무 많이 맞춰져 있지만, 실제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습니다. AI가 아티스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문제는 누가 무엇을 창작했는지, 혹은 누가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를 신뢰할 수 있게 추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무엇을 창작했는지 추적할 수 없게 되면, 돈이 올바른 사람들에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일단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도구가 제대로 라이선스를 받았더라도 신뢰는 사라집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얻었을 때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스트리밍은 사람들에게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했고,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가치 흐름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 추적할 수 없게 만들었고, 이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2010년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관련 분쟁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음악이 투명한 자금 흐름 없이 더 쉽게 접근 가능해질 때마다, 창작자들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5년 4월, 의회에 재도입되어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OpenAI, YouTube, 그리고 주요 음반사 세 곳의 후원을 받은 'NO FAKES Act'는 이러한 문제의 일부를 해결하려 합니다. 이 법안은 개인의 목소리나 외모를 무단으로 복제하는 AI 생성물에 대한 연방 보호를 확립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보호는 이미 피해가 발생한 후에야 적용됩니다. 문제 발생 자체를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창작 과정에 투명한 시스템이 내장되지 않는 한, 개방성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항상 착취로 느껴질 것입니다.

인프라 구축으로 분쟁 예방

스마트 계약은 곡 파일 자체에 로열티 분배 비율을 코드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트랙이 판매되거나 스트리밍될 때, 결제가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40-30-30 비율로 작업하는 세 명의 밴드 멤버는 즉시 해당 비율만큼의 금액을 받습니다. 음반사가 90일간 자금을 보류하는 일도, 분기별 보고서도 없습니다. 누가 몇 퍼센트를 소유하는지에 대한 분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거래는 공개 원장에 기록됩니다. 공동 작업자는 누구나 자신의 로열티 몫이 지갑으로 입금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이점은 프로비넌스(provenance, 출처 또는 이력)입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물이 플랫폼을 넘나들 때 소유권 기록을 함께 휴대할 수 있습니다. 트랙이 AI 모델, 리믹스 체인, 배포 채널을 거치더라도 그 기록은 함께 이동합니다. 현재 시스템은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메타데이터가 제거되고, 크레딧이 손실되며, 결제는 몇 달씩 지연되거나 아예 도착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구현된다면, 이러한 인프라는 라이선스 계약이 결코 제공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즉, 아티스트들이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의 작업을 리믹스하고, 기반으로 삼고, 공유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제공합니다. 팬들은 창작 과정에 실질적인 지분을 가지게 되고, AI 도구는 아티스트들의 창작물을 향상시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

AI 지원 창작은 이미 조용히 음악 제작의 기본 모드가 되었으며, 업계는 익숙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낡은 시스템에 더 많은 규칙을 덧붙여 나가거나, 혹은 음악이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방식의 기반 자체를 재구축해야 합니다. 선오와 워너 뮤직의 계약은 좋은 시작점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는 업계가 계속해서 위협으로 여기는 실존적 위험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억제하려는 시스템들이 문제입니다. 라이선스 계약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부담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업계는 창작 과정만큼이나 보상을 자동적이고 유동적으로 만드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만약 음악이 진정으로 개방형 스튜디오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 업계는 창작자를 신뢰하고 그 신뢰를 설계적으로 집행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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