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해킹, 평균 61% 폭락 후 회복 어려워…면역 보고서 충격
암호화폐 해킹, 평균 61% 폭락 후 회복 어려워…면역 보고서 충격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취약성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 보안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425건의 공개된 해킹 사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해킹 피해액이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단 두 해 동안 발생한 191건의 해킹으로 인해 46억 7천만 달러라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 중 단 5건의 대규모 해킹이 전체 손실의 62%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체 해킹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피해액은 소수의 대형 사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중앙화 거래소 해킹이 전체 손실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20건의 거래소 해킹으로 약 25억 5천만 달러, 즉 전체의 약 55%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다수의 사용자 자금이 소수의 취약 지점에 집중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해킹 사건이 토큰 시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입니다. 연구에서 추적된 82개의 해킹된 토큰들의 경우, 사건 발생 후 6개월 이내에 평균 61%의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이 중 83.9%는 해당 기간 동안 해킹 당일 가격 이하로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해킹이 단순히 일회성 자산 탈취를 넘어 토큰의 가치와 신뢰도에 치명적인 장기적 타격을 입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파이(DeFi) 생태계의 연쇄적 위험
전문가들은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단순히 탈취된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한 관계자는 “탈취된 자금은 피해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라며, “이후에는 지속적인 토큰 가격 하락, 자금 조달 능력 약화, 개발 일정 지연, 그리고 사용자 신뢰도 하락 등 훨씬 파괴적인 결과가 뒤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해킹 사건의 부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특히, 상호 연결된 디파이(DeFi) 시스템은 단일 사건의 파급 효과를 더욱 증폭시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 시스템의 실패는 대출, 담보, 유동성 네트워크 등 다른 시스템으로 연쇄적인 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2025년 11월, 엘릭서(Elixir)의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인 deUSD의 붕괴 사례가 이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엘릭서가 deUSD 담보 자산의 약 65%를 스트림 파이낸스(Stream Finance)에 예치했는데, 스트림 파이낸스가 외부 펀드 매니저의 실수로 9,300만 달러의 손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트림의 스테이블코인 xUSD 가격이 77% 폭락하자, deUSD의 담보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고, 상환이 중단되었습니다. 결국 커브(Curve) 풀에서 패닉 셀링이 발생하며 deUSD 가격은 97% 이상 폭락하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해킹 리스크
암호화폐 시장에서 해킹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간접적인 피해까지 야기합니다. 특히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경우, 복잡하게 얽힌 스마트 계약과 자산 관리 방식 때문에 단일 해킹이 예상치 못한 광범위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해킹 발생 시 해당 토큰의 단기적인 가격 급락은 물론, 프로토콜의 지속적인 유동성 문제와 신뢰도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소 해킹은 사용자 자산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향후 투자자들은 잠재적 투자 대상의 보안 시스템 강화 현황, 과거 해킹 이력 및 대응 방식, 그리고 디파이(DeFi) 생태계 내에서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앙화 거래소의 보안 수준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감사 이력은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