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원유 공급 충격, 중국 시노펙 정제 가동률 대폭 축소
중국 시노펙, 정제 가동률 대폭 감축 배경
아시아 최대 정유 회사 중 하나인 중국의 국영 기업 시노펙(Sinopec)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달 정제 가동률을 11~13% 감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하루 60만~70만 배럴(bpd)에 해당하는 양으로, 당초 계획했던 하루 520만 배럴 처리량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번 감축은 전쟁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정기 유지 보수 물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노펙의 가동률 축소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연료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국내 시장의 연료 공급을 확보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중동 원유 의존도 심화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우선 전략
시노펙은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240만 배럴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노펙은 연료 생산을 줄이는 대신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우선시하여 중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고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업계 분석가들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아시아 전반에서 하루 최대 600만 배럴의 원유 처리량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정유사들의 중동 원유 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비상 비축유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 이미 중동 지역의 정제 시설 300만 배럴 이상이 공격과 수출 차질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IEA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