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또 다시 대폭 감소…유가 하락세 지속
미국 원유 재고, 예상 뛰어넘는 감소폭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수요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9일로 마감된 주간에 미국 내 원유 재고가 610만 배럴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감소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로, 현재 상업용 비축량은 4억 1,210만 배럴까지 줄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5년 평균치 대비 7% 낮은 수준으로, 공급 우려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하루 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수치 역시 76만 5,000 배럴의 원유 재고 감소를 보고한 바 있어, EIA 데이터 발표에 앞서 이미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뉴욕 시간 오전 10시 16분 현재 Brent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72달러, 즉 4.83% 하락한 배럴당 73.4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주 같은 시간 대비 거의 7달러 가까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WTI 역시 수요일 오전 70.27달러로, 전일 대비 3.40달러, 4.6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휘발유 및 경유 재고 증가, 수요 둔화 신호?
한편, EIA는 총 모터용 휘발유 재고가 전주 90만 배럴 감소에서 이번 주 2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일평균 휘발유 생산량은 950만 배럴로 감소했습니다. 중간 유분(경유 등) 재고는 310만 배럴 증가했으며, 일평균 생산량은 520만 배럴로 늘었습니다. 현재 경유 재고는 5년 평균치 대비 10%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석유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인 총 제품 공급량은 지난 4주간 일평균 2,050만 배럴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 수요는 지난 4주간 일평균 880만 배럴, 경유 공급량은 일평균 360만 배럴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증가했습니다. 재고 증가는 단기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전반적인 공급 감소 추세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의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의 지속적인 감소가 공급 측면에서의 긴축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휘발유 및 경유 재고의 증가와 유가 하락세는 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OPEC+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소비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연준(Fed)의 통화 정책 방향과 더불어, OPEC+의 추가적인 공급 조절 움직임,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의 추세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Brent와 WTI 유가의 향후 방향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 전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