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의 갈등 장기화 압박…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이란과의 갈등, 사우디의 복잡한 계산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적으로는 지역 안정을 강조하며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왕국은 미국 백악관에 이란과의 압박 캠페인을 지속할 것을 비밀리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Brent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으로, 자칫 석유 수요 파괴를 촉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워싱턴발 복수 보도에 의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과의 관계에서 현 기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소식통들은 MBS 왕세자가 현재의 갈등을 지역 세력 균형을 재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동시에 장기화되는 분쟁이 사우디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MBS 왕세자가 지상 작전까지 제안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MBS 왕세자가 백악관에 이란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로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우디 측 공식 성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갈등이 시작되기 전부터 항상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정
현재 Brent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WTI는 90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공급 차질 우려가 단순한 위험 프리미엄을 넘어 실제 공급 제약으로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석유 흐름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물량을 재우드항으로 우회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시스템의 최대 처리 용량은 평소 수출량에 훨씬 못 미칩니다. 즉, 충격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높아진 유가는 사우디의 재정 압박을 상쇄하고 '비전 2030'과 연계된 공격적인 지출 계획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공급 차질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우디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미완의 전쟁 상태가 지속될 경우, 사우디 석유 인프라가 추가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전망과 잠재적 위험
워싱턴은 긴장 완화부터 이란의 수출 인프라, 특히 호르무즈 섬과 같은 핵심 시설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타격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입니다. 각 선택지에는 명백한 위험이 따르며, 여기에는 지속적인 100달러 이상의 유가가 공급 측 수익은 지원하더라도 수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려는 석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장기화되는 전쟁은 석유 의존 경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 노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