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철수론에도 국제 유가, 공급 불안에 110달러선 방어
유가, 이란 변수에도 공급 우려에 굳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대립에서 벗어나 철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브렌트유 가격은 110달러선을 굳건히 지키며, 최근의 급등세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하락폭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지속되고, 4월 6일의 "완전한 파괴" 시한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공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4~6주 이상의 장기 분쟁을 피하기 위해 해협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더라도 군사 작전을 축소할 의향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행정부 내에서는 이미 이란의 해군 및 미사일 역량에 타격을 입혔다는 판단 하에, 해상 항로 재개 노력은 외교적 노력과 지역 동맹국에 맡기고 '억제' 전략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해석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110달러를 상회하며, 최근의 상승 추세는 12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 재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 반응이 미미한 것은 근본적인 위험 요인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사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대부분 폐쇄 상태로 남아있어 글로벌 공급망은 긴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방 시나리오의 비대칭성입니다. 만약 4월 6일 시한까지 해협 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은 담수화 시설, 정유 공장, 전력망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하며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로 하여금 최후의 수단으로 남은 유조선들을 침몰시켜 잔해로 해협을 물리적으로 봉쇄하려는 시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는 유가를 폭등시킬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뚜렷
외환 시장에서는 여전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엔화가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의 강화된 구두 개입은 USD/JPY 환율 160엔선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하며 엔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불확실성 증가는 스위스 프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안전자산 수요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위험 선호 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들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달러가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영국 파운드와 호주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호주 달러의 경우, 향후 수개월간 다수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긴축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유로와 캐나다 달러(Loonie)는 중간 수준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시장 동향
아시아 증시는 일시적인 안도 랠리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시각 기준, 닛케이 지수는 -1.01%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HSI)는 -0.53%, 상하이 종합지수(SSE)는 -0.2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0.02%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1%p 하락한 2.349%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지수가 0.11% 상승했으나, S&P 500 지수는 -0.39%,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98%p 내린 4.342%를 기록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를 4.10%로 인상하는 5대 4의 금리 결정 분기 회의를 가졌습니다.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RBA는 성장 전망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0.4로 상승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음을 나타냈습니다. 생산과 신규 주문이 개선되었으나, 투입 비용이 급증한 반면 산출 가격은 뒤처지면서 기업들의 마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제조업 활동 역시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질랜드의 3월 ANZ 기업 신뢰지수는 32.5로 급락했습니다. 비용 압력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한 반면, 활동 전망은 약화되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핵심 부문은 3월 1.7%로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에너지 보조금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일본은행(BoJ)의 2% 목표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둔화되는 점은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정책 지원 효과를 상쇄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해당 데이터는 단기적인 디스인플레이션과 상승 위험 간의 불안정한 균형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2월 산업 생산은 자동차 부문의 약세에 주도되어 -2.1%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 역시 부진하며 수요 약세를 나타냈고, 실업률은 2.6%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성장세는 불안정하지만 고용 시장은 안정적인 혼합된 경기 전망을 보여줍니다.
| 시간 | 통화 | 지표 | 실제치 | 예상치 | 이전치 |
|---|---|---|---|---|---|
| 23:01 | GBP | BRC 소매점 판매 물가지수(Y/Y) 3월 | 1.20% | 1.20% | 1.10% |
| 23:30 | JPY | 도쿄 CPI(Y/Y) 3월 | 1.40% | 1.60% | 1.50% |
| 23:30 | JPY | 도쿄 CPI 핵심(Y/Y) 3월 | 1.70% | 1.80% | 1.80% |
| 23:30 | JPY | 도쿄 CPI 핵심-핵심(Y/Y) 3월 | 2.30% | 2.50% | |
| 23:30 | JPY | 실업률 2월 | 2.60% | 2.70% | 2.70% |
| 23:50 | JPY | 산업 생산(M/M) 2월 (P) | -2.10% | -2.10% | 4.30% |
| 23:50 | JPY | 소매 판매(Y/Y) 2월 | -0.20% | 0.80% | 1.80% |
| 00:00 | NZD | ANZ 기업 신뢰도 3월 | 32.5 | 59.2 | |
| 00:00 | NZD | ANZ 활동 전망 3월 | 39.3 | 52.6 | |
| 00:30 | AUD | RBA 의사록 | |||
| 00:30 | AUD | 민간 부문 신용(M/M) 2월 | 0.60% | 0.60% | 0.50% |
| 01:30 | CNY | NBS 제조업 PMI 3월 | 50.4 | 50.3 | 49 |
| 01:30 | CNY | NBS 비제조업 PMI 3월 | 50.1 | 49.9 | 49.5 |
| 05:00 | JPY | 주택 착공(Y/Y) 2월 | -4.90% | -4.40% | -0.40% |
| 06:00 | EUR | 독일 수입 물가(M/M) 2월 | 0.70% | 1.10% | |
| 06:00 | EUR | 독일 소매 판매(M/M) 2월 | 0.30% | -0.90% | |
| 06:00 | GBP | GDP(Q/Q) 4분기 F | 0.10% | 0.10% | |
| 06:00 | GBP | 경상수지 4분기 | -23.3B | -12.1B | |
| 07:55 | EUR | 독일 실업자 변동 2월 | 4K | 1K | |
| 07:55 | EUR | 독일 실업률 2월 | 6.30% | 6.30% | |
| 09:00 | EUR | 유로존 CPI(Y/Y) 3월 P | 2.50% | 1.90% | |
| 09:00 | EUR | 유로존 핵심 CPI(Y/Y) 3월 P | 2.40% | 2.40% | |
| 12:30 | CAD | GDP(M/M) 1월 | 0.10% | 0.20% | |
| 13:00 | USD | S&P/CS 주택 가격 지수(Y/Y) 1월 | 1.50% | 1.40% | |
| 13:00 | USD | 주택 가격 지수(M/M) 1월 | 0.10% | 0.10% | |
| 13:45 | USD | 시카고 PMI 3월 | 55.6 | 57.7 | |
| 14:00 | USD | 소비자 신뢰지수 3월 | 88.3 | 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