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마스터카드-웨스턴 유니온 품고 기업 생태계 확장 시동
솔라나(Solana)가 기업 및 금융 기관을 블록체인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통합 개발자 플랫폼은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이미 마스터카드, 월드페이, 웨스턴 유니온과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의 초기 참여를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솔라나, 기업용 개발자 플랫폼 공개 및 주요 파트너 확보
솔라나 재단은 화요일, 기업 개발자들이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블록체인 위에서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라나 개발자 플랫폼(Solana Developer Platform, SDP)'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의 핵심 초점은 실물 자산 토큰화,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재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은 약 3,28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상당 부분(절반 이상)이 이더리움에 집중되어 있지만, 솔라나는 이 시장에서 6.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솔라나 재단의 제품 책임자인 캐서린 구(Catherine Gu)는 "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얻은 초기 관심은 강력한 수요를 시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SDP는 초기 단계에서 세 가지 핵심 모듈을 제공합니다. 첫째, 토큰화된 실물 자산을 발행하는 발행 모듈, 둘째,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결제 모듈, 그리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원자 스왑(atomic swaps), 금고(vaults), 온체인 외환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 모듈입니다.
솔라나 재단에 따르면, SDP의 초기 사용자로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월드페이는 가맹점 결제 및 정산에, 웨스턴 유니온은 국경 간 결제 부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솔라나의 기업 친화적 기술 강화 노력
솔라나는 네트워크를 기술적으로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2025년 예정된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는 거래 처리량을 증대시켜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준비는 기업들이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비자(Visa)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통해 미국 은행 간의 USD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스터카드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총괄 부사장인 라지 담모다란(Raj Dhamodharan)은 "디지털 자산 혁신의 다음 단계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되는 실질적인 사용 사례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웨스턴 유니온의 디지털 자산 부문 부사장인 말콤 클라크(Malcolm Clarke) 역시 SDP가 기존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사례를 확장하고 더 많은 국경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쟁 심화되는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솔라나의 새로운 플랫폼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합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이미 수많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지원하는 확장 가능한 API 인프라인 컨센시스(Consensys)의 인퓨라(Infura)와 같은 강력한 솔루션들이 존재합니다. 컨센시스는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진입로 역할을 자처하는 레이어-2 솔루션인 리네아(Linea)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이더리움 레이어-2 플랫폼인 베이스(Base)는 결제, API, 커머스 결제 등을 위한 모듈형 구성 요소를 제공하며 SDP의 결제 모듈과 직접적으로 경쟁합니다. 또한, 리플(Ripple)의 XRP 원장(XRP Ledger)과 같은 블록체인 솔루션 역시 주로 기업 및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국경 간 결제의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솔라나는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